성명서/18대 성명서

◆ 김건희 전화통화 방송 후폭풍...홍00 기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KBS 노동조합 2022. 1. 17. 16:12

김건희 방송파문 후폭풍

KBS 00 기자의 판단력을 존중한다

또 다른 홍00 기자들도 명심하라!

 

 

며칠 사이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윤석열 대선후보의 처 김건희 씨의 전화통화 파문이 어젯밤 MBC스트레이트 방송으로 일단락됐다. 세간의 대체적인 반응은 소문난 잔치 집에 먹을 것 없다 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정치면 기사다(아래사진). 민주당 인사들마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 라고 반응을 전했다.

 

한겨레 신문은 어떨까?(아래사진) <서울의소리> 촬영담당 이 모 씨에게 1억 원을 제안하며 윤석열 캠프 영입제안을 했다며 부적절한 선거운동 관여로 보인다는 것 외에 특별하게 현행법을 위반했다거나 하는 쟁점이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MBC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촬영담당 이 모 씨와 전화통화 녹취록을 왜 방송했을까? 야권의 대선후보 윤석열 씨를 아주 박살낼 범법사실이 드러났을까? 아니면 후보사퇴감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스모킹 건이라도 있었을까? 

 

방송 1탄이 송출된 뒤 지금까지 여야 정치권 모두 입조심하며 여론을 살피고 있는 걸 보면 MBC스트레이트 제작진이 기대한 당초 예상대로 뭔가 잘 굴러가지 않는 느낌인 건 확실해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김건희 전화통화 파문사태 전부터 KBS의 홍 모 기자의 페북 글이 SNS에 유통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주목한다.  

 

KBS 00 기자는 자신의 페북 글에서 김건희 씨 전화통화 방송이 곧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들어보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라고 썼다. 이러면서 그는 MBC 방송 직전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뭔가 대단한 스모킹 건이 있는 줄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00 기자도 본인이 밝힌대로 문제의 전화통화 파일을 어떤 경로인지 몰라도 입수해 들어봤다

 

 그런데 홍00 기자는 자신에게 월급 주는 KBS 프로그램에 이를 방송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연히 의혹이 생긴다. 00 기자는 어디서 문제의 전화통화 파일을 입수하고 들어볼 수 있었을까? 이런 종류의 전화통화 파일을 돌려가며 자기들끼리만 다운받는 어떤 커뮤니티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세간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홍00 KBS기자는 왜 KBS 프로그램에 방송을 하지 않았을까? 

 

그의 페북 댓글에는 비판적인 의견도 많았다.

 

특히 윤석열 파일은 까면서 왜 이재명 비리는 들추어내지 않느냐? KBS MBC를 홍보한다는 등의 비판성 댓글이 이어졌다. 방송 직후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파일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KBS 00 기자가 본 아이템을 KBS에 무리하게 방송하지 않았다는 점을 일부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

 

별 알맹이도 없는 제3자 사이의 전화통화 내용을, 그것도 공영방송이라는 언론사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의 우려까지 남겨가며 무리하게 방송했을 때 국민들로부터 빗발칠 비판의 목소리도 감안하는 성숙한 자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또한 KBS 내부의 또 다른 홍00 기자들에게도 충고한다.

 

 KBS노동조합은 앞으로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방송 기간 중에 만의 하나라도 공영방송의 불편부당성을 깨트리거나, 특정 후보 편을 노골적으로 들거나, 불공정 방송을 일삼는 보도 및 제작 분야 간부와 제작진이 활개를 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국민의 방송 KBS의 소중한 전파를 특정 정치 진영의 노리개로 전락시키려는 흑심을 품은 자가 그 정체를 드러낸다면 우리는 그 자들에게 강력한 법적소송 등을 통해 법의 심판 그리고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임을 경고한다.

 

우리는 말로 안 한다! 바로 고소, 고발조치에 들어간다!

00 기자 ~ 수고하셨다. 유력 대선후보들의 검증보도에 만전을 기해달라.

 

 

2022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