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울고, 기뻐했습니다
8월 10일 계약직 해고 동지 41명에 대한 연내 복직이 원칙적으로 타결이 됐습니다.
안건자체가 될 수 없다며 버텼던 사측과 수 차례에 걸친 협상 난항 끝에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생한 계약직지부 동지들, 수고하셨습니다.
노사협의회 직후 협상 타결소식을 듣는 KBS계약직 지부조합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재훈 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던 중앙위원, 시도지부장들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노사협의회직후 조합회의실에서 계약직지부 집행부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제 막 하나의 벽을 넘었을 뿐 아직도 요원한 것은 사실입니다.
연대차원에서 함께 해결해나갑시다.
그리고, 몇가지 주요 사안은 일부 해결되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 어제 노사협의회에서 '전쟁과 군인'의 공정성평가위원회를 쟁취했지만, 사측은 노측이 주장했던 이승만 특집 '자문위원회 구성'을 형식적으로, 그나마도 노측에 제대로 언급도 하지 않고 구성해서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않을 듯 합니다. 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 본사와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지역국의 인력충원, 자본예산확보, 그래픽디자이너(전문NLE요원) 관련해서는 공감과 어느 정도의 진전은 있었지만, 근본적인 지역문제해결은 아직 멀고 멉니다. 이도 역시 투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조합원 여러분도 새롭게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사내의 모든 비정규직 동료 여러분, 계약직 지부 동지여러분 힘내십시오!!!
이어 부지부장이 계약직지부의 2년여에 걸친 힘들고 어려웠던 투쟁의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힘들고 고단했던 투쟁이었지만 결과가 좋았기에 이를 듣는 KBS 노동조합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어 8월 11일 오후 2시에 민주광장에서 KBS 계약직 해고자 동지 복직 쟁취 보고대회가 있었습니다. KBS 노동조합연대가 주최하고 KBS 계약직지부가 주관한 이 보고대회는 노동의례에 이은 홍미라지부장의 모두발언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홍미라지부장은 발언에서 '지금 이순간, 떠오르는 말은 그저 감사하다는 말 뿐이다. 그 단어에는 어떤 수식어도 필요하지 않다. 아픔을 같이한 동지들과 복직을 도운 KBS 노동조합연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KBS 노동조합연대 공동대표 최재훈위원장은 'KBS내 모든 사람들의 힘이 모여 이런 큰 결과를 이루어냈다'라고 첫마디를 한 뒤 '조합을 하면서 이렇게 기쁘고 즐거웠던 날이 과연 있었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노동자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공동대표 김준석위원장 역시 '우리 회사 안에도 해고로 고통받은 분이 있어 여러분들의 심정을 감히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계약직 지부 조합원분들께 인사드렸습니다.
KBS노동조합연대 소속 조합 위원장들과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손님들의 구호 제창을 끝으로 오늘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KBS 노동조합연대는 앞으로도 소속 조합원들의 얼굴에 이처럼 미소가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KBS노동조합 연대를 도와주신 조합원 여러분, 이번 성과를 축하해 주시러 오신 언론노조 관계자 외 여러 내 외 귀빈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