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없는 무능 본부장을 심판하자
비젼없는 무능 본부장을 심판하자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장 신임투표 본투표가 어제(5일) 시작되었다. 뉴미디어도 모르고 테크놀로지도 모르고, 조직의 미래도 모르고 오로지 자기 보직만 소중하게 여기는 본부장이라는 소속 조합원의 질타를 받아온 뉴텍본부장을 단체협약이 보장하는 형태로 심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2010년 6월 11일 김선권 본부장이 뉴텍본부장으로 선임된 이래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도대체 KBS의 미래를 위해 뭘 했는지 조합은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기존의 기술본부가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로 개명된 후 본부장으로 선임된 의미를 본인 스스로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기존의 기술본부 업무 이외에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아래 KBS의 미래를 위한 뉴미디어 정책 수립과 그 실행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고 일을 했어야 정상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도대체 뉴텍본부장은 이 엄혹한 미디어격변 환경 하에서 KBS의 뉴미디어 비젼 제시는 고사하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KBS의 미래를 위해, 아니 KBS의 생존을 위해 뭘 했는가? 일을 하긴 했는가? 그냥 놀은건가?
백보 양보해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했는데 실패가 있었다던가 하면 이해라도 하겠다. 크게 일을 벌인적도 없고, 사장에게 뭘 하겠다고 야심차게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는 소식 한번 들은적도 없고, 이러니 소속 조합원들이 본부장을 보고 ‘기획은 없고 현황만 있다’라고 비아냥대는 것 아닌가.
더한건 그 다음이다. 조합이 이미 지적한 바 대로, 사측은 인사규정에 어긋나는 인사를 하려다 조합의 항의를 받고 결국 인사발령을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뉴텍 본부장은 본부 전반에 대한 기획과 인력운용의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국장 자리에 대한 역할을 직시했다면 자리를 걸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어야만 했었다. 그리고 당연히 인사규정 위반을 먼저 발견하고 사측에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했다. 오로지 본인의 보직 연장의 꿈을 위해 인사규정에 어긋나는 인사를 보면서도 침묵한 본부장, 과연 이런 본부장이 본부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조합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조합은 해당 조합원 여려분들에게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린다. 조합원의 당연한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해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KBS가 뉴미디어를 무기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무능하고 능력없는 본부장을 심판하고 보다 능력있는, 미래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본부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
KBS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