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보특보 31호] 단식에 들어가며
▣ 단식에 들어가며 [KBS노보 특보 31호]
조합원 동지 여러분! 벌써 여의도에 아름답게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엊그제 목포방송국에서 열린 KBS 이사회 간담회장 앞 항의시위를 다녀온 이후 가슴 속 착잡함은 지워지지 않아 단풍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시금 단식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은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저와 13대 노동조합 집행부는 금년 내내 KBS 정치독립을 위한 지배구조개선과 수신료 현실화,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신입사원 조기 충원, 비정규직 동지 그런데, 회사측과 어렵게 협상하여 합의를 이뤄낸 안건들을 이사회에서 막는 형국이 오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희망안식년제는 우리 조합원 뿐 만 아니라 KBS 모든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동료들에게 일할 의욕을 재충전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인사제도입니다. 반일 휴가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회사에서 반색해야 할 내용이며, 또 사내 약자인 소수 직종의 처우개선 역시 그 동안의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고 KBS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이 모두는 '나 혼자 등 따뜻하고 배 부르자'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사회에서 노사합의사항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노사합의는 수많은 안건들을 조율하고 조정해서 그리고 또 다시 수많은 조건들을 바탕으로 사측과 협상을 거쳐 노사가 합의한 최종 결과물입니다. 그렇기에 노사합의 안건 하나하나에는 노사 간의 고민과 노동조합의 피땀이 녹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 합의를 이사회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노사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KBS내 모든 구성원들의 조직 신뢰도도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KBS 이사회에 다시금 바랍니다. 이번 주에 열릴 정기이사회에서 노사합의 안건을 처리하여 KBS 조직에 활기를 주십시오. 그리고 정치적으로 독립된 사장 선임방식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이 자기 맘에 맞는 이사와 사장을 임명하는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에선 각종 정치적 사안마다 KBS가 갖는 입장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배구조개선은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매우 중대한 기제입니다. 수신료 논의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 반드시 쟁취해야 할 역사적 과제입니다. 공영방송 KBS의 건강한 토대를 만들기 위한 이사님들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11. 10. 24. KBS 노동조합 위원장 최재훈 드림
(오늘자 노보특보 1면기사) KBS 이사회는 노사 합의사항 의결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 - 일부 이사, 노측 항의 시위에 “기분 나쁘다”며 간담회장 퇴장
지난 주 수요일부터 이틀 동안(10/19-20) KBS 이사들은 지역국 업무보고
(노동조합 집행부가 목포방송국 현관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동안 이사들이
이사들은 미리 노동조합의 피켓 시위를 알고 있었는지 여유있는(?) 모습으로
도대체, KBS 이사들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사합의 안건 처리를 주장하는 것이야
애초 조합이 임시이사회나 정기이사회도 아닌 간담회 자리까지 가서 항의
조합이 KBS이사회에 대해 유감인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KBS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인 KBS사장선임구조 개선,
왜 개혁해야 하는가? 지금껏 각종 회의에서 이사들 스스로가 해 온 일들을
노동조합은 26일 이사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만약 26일 이사회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