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지역국 통폐합 저지 전국 시청자 뭉쳤다!
KBS지역국 구조조정과 관련, 7개 지역 시청자들이 지난 24일 KBS 본사에 모여 ’지역국 축소 폐지계획 반대 전국시민행동’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의지를 불태웠다.
시민시회대표와 시청자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시민행동 참여시민들은 현재 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지역국 통폐합 저지운동을 연계해 국민감사 청구와 국회 공론화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국시민행동을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시민행동은 또 KBS 본사에서 ‘지역 시청자 연석회의와 KBS와의 대화’를 열어 KBS노동조합의 입장을 청취하고 사측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KBS노동조합은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고 15년 전 실패한 모델과 닮은 꼴인 지역국 구조조정안은 KBS 지역국을 활성화하기는커녕 KBS의 위기를 증폭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KBS노동조합은 특히 65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로컬 7시뉴스 40분 진행 역시 울산과 강릉까지 포함한 뉴스광역화에 다름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앞서 목포와 순천, 진주와 원주 등 7개 지역 시민들은 KBS비상경영계획에 포함된 지역국 구조조정안이 지역국의 주요 기능을 총국으로 빼내 빈껍데기로 전락시켜 결국 지역국 폐지로 가는 계획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7월부터 적극적인 통폐합 저지운동을 펼쳐왔다.
7개 지역 시민들은 그동안 KBS 지역국 통폐합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 현수막 설치, 기자회견까지 식을 줄 모르는 활동을 이어왔고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시의원 등 정치권과 상공회의소 등 정치계. 경제계까지 호응하면서 대규모 시민운동으로 확대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은 통폐합 저지 운동 과정에서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과 KBS 가요무대 보이콧 운동까지 진행해 KBS의 신뢰도 훼손은 물론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까지 주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양승동 사장과의 면담도 가졌던 전국시민행동은 앞으로 시민사회와 정치권과의 연대활동을 전국적인 단위로 확대해 지역에 머무른 시청자주권 운동을 KBS 살리기 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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