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다시보기⑥]
<위 만평은 2002년 4월 23일 노보에 실린 만평을 현 상황에 맞게 각색한 것입니다.>
사측과 본부노조가 주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졸속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주52시간제는 그 취지와는 달리 명확한 기준과 솔루션이 없다면 노동자를 짓밟는 무기로 바뀔 수 있다.
회사가 주 52시간 근로라는 틀 안에 억지로 가둬 놓으면 직원들은 기존처럼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하며 쉴 때
쉬지 못하고, 일 할 때 쉬어야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사측은 특히 근로시간을 임의대로 쪼개 노동자의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배정해버리는 일명 쪼개기, 당사자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리 쉬어놓고 일하라는 밀어붙이기식 근로시간제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한 노동조합은 사측과 유연근로제를 합의할 수 없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사측과 본부노조는 KBS노동조합에게는 알리지도 않은 채 근로시간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니 매우 우려스럽다. 자칭 과반노조라면서 왜 노동자에게 불리한 협상만하고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임금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으며, 연차협상은 어떻게 되가는 지 지금까지 산출물이 없다. KBS노동조합 조합원과 무노조원을 포함한 KBS 노동자는 이런 깜깜이 협상이 야속하기만 하다.<끝>
2020. 8. 19
무능경영 심판 ! 공영방송 사수 !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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