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8차 공정방송위원회 결과보고서
○ 개최 일시 및 장소
2012.10.12(금) 본관 3층 1회의실에서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동시공방위로 열림
○ 안건
1. 전용길 콘텐츠본부장 해임 요구 건 (공동안건)
2. MB 라디오 주례연설 100회 특집 제작 편성에 대한 건 (공동안건)
3.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씨 출연과 협찬처 과잉홍보 건 (본부노조안건)
4. 김재원 전 새누리당 대변인 막말 파문 기사 누락 건 (본부노조안건)
5. KBS 본부 노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구 건 (본부노조안건)
○ 노사 공방위원
노측 : 홍기호 KBS본부 부위원장, 박성용 KBS노동조합 정책실장, 윤형혁 KBS노동조합 공정방송실장, 최문호 KBS본부 공추위간사, 김종석 KBS본부 공추위간사
사측 : 길환영 부사장, 이화섭 본부장, 변석찬 라디오센터장, 최철호 외주제작국장, 김인영 인터넷뉴스주간
○ 주요 내용 및 결론
안건 1)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 해임 요구
노측은 단체 협약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실시한 이번 신임 투표는 전용길 본부장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지난 1년간 보도 부문을 제외한 교양, 다큐, 드라마, 라디오, 지역 등 콘텐츠 본부의 모든 영역에 대한 경쟁력과 공정성을 평가한 결과이므로 전용길 본부장을 해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촉구했다. 재적 조합원 3분의 2이상이 불신임을 받아 사퇴한 고대영 전보도본부장의 사례를 들어 이렇게 까지 조직원들의 신망을 잃은 임원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 해임 건은 경영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안건 2 라디오 주례연설 100회 특집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 편성에 대한 건
노측은 사전 안건 협의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어서 라디오 주례 연설 100회 특집을 긴급 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구했다. 노측은 통상적으로 4일 전에 안건 협의를 하는 것이 관행이긴 하지만 전날 오후에 이 사실을 알았으며 당일 오전에 노측 간사가 사측 간사에게 구두로 이야기를 했고 노측 대표도 부사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 했으니 사전 협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전에 간사 간 협의된 공식 안건이 아니며 방송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단만으로 안건으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노측은 주례 연설 백 회 일정은 미리 충분히 예상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긴박하게 전날 오후에서야 방송을 결정했으며 방송의 공정성은 내용의 공정성과 절차적 공정성이 같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문제가 된 방송은 절차적 정당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제껏 재난 등 긴급하게 방송해야 할 내용이 아닌데도 뉴스를 자르고 방송한 적이 있었는지 더구나 이 연설은 생방송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급하게 방송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따졌다.
한 차례 정회 후 사측은 뉴스를 자르는 편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으며 노측은 주례 연설 백 회 특집은 폐지되어야 마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2년 10월 12일
K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