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초유의 탄핵사태...고대영 사장은 ‘反面敎師’삼아야
헌법재판소가 8인 재판관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 결정했다. 이로써‘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대통령의 법치주의와 대의민주주의 훼손은 헌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 3개월 만이다.
탄핵소추 뒤에도‘독선과 불통’으로 일관...더 큰 분노 불러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보인 행보는 그야말로 ‘독선과 불통’이었다. 수사기관의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도 거부했던 오만과 독선, 국정농단에 대한 온갖 의혹을 외면하고 부인과 회피에만 급급했던 불통. 결국 이는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불러왔고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이어졌다.
‘독선과 불통’의 리더는 결코 신뢰 얻을 수 없어...KBS도 마찬가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보듯 리더는‘독선과 불통’으로는 결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이는 KBS도 마찬가지다. 고대영 사장 취임 이후 KBS의 경영은 어땠는가? 그야말로 ‘독선과 불통’이었다. 굳이 지난해까지 돌아볼 필요도 없다. 올해 강행한 일방적인 지역 근무형태 개악, 잡포스팅제 실시, 지역과 일부 부서에서의 이루어진 강제적인 전출 강요 등은 모두 조합원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독선과 불통’의 결과물이었다.
고대영 사장은 탄핵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고대영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말하고 생존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을 천명해왔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한가. 고대영 사장이 말하는 변화와 개혁이 실행될 때마다 그 뒤에 남은 것은 조합원들의 자조와 한숨 뿐이었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고대영 사장은 탄핵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독선과 불통을 내려놓고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급격히 대선국면으로 전환...
조합은 독선경영 저지·공정보도 사수 위해 투쟁할 것
탄핵 심판은 끝났지만 KBS에는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이제 정국은 급격히 대선국면으로 재편될 것이다. 심각한 국론 분열 속에 치러질 이번 조기 대선은 공영방송 KBS를 또 다시 시험대에 올릴 것이다. 조합은 전례 없는 정치적 상황 속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맞아 고대영 사장의 독선·불통 경영을 견제하고 공영방송 KBS를 사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2017. 3. 13.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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