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다시보기④]
꼬리 자르기식 인사위 회부로 긴급 진화?
“인사위 회부 대상자는 보도 관련자가 아니라 보도 책임자”
지난 7월 18일 뉴스9에서 일어난 검언유착 보도참사에 대한 사내외 의혹이 커지자 사측은 2번에 걸쳐 입장문을 내 “보도과정의 오류가 전부이며 검찰,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제(7월 28일)는 외부기자들에게 뿌려진 입장문에서는 “심의지적평정위원회를 통해 보도 관련 5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의 전언(전해준 말)을 토대로 마치 당사자(이동재 전 채널A기자-한동훈 검사장) 대화 녹취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고, 기본 중에 기본인 반론도 없는 데 보도과정상의 실수가 전부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보도 경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쾌한 설명이 있어야 시청자들이 수긍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도과정의 실수일 뿐이라면서 보도 관련자 5명을 공방위도 열리기도 전에 왜 서둘러 인사위에 회부시켰는지도 의문입니다. 그것도 어제 외부 기자들에게 긴급히 뿌려진 입장문 속에 이 내용이 포함돼있었습니다. 노동조합과의 협의과정도 없이, 공방위를 통해 사건 실체가 확인되기도 전에 이렇게 5명의 기자를 인사위에 회부해도 되는 겁니까? 더구나 인사위에 회부했다는 내용을 외부 기자들에게 알린 까닭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오늘의 <만평 다시보기>는 1999년 3월 11일 방송법 투쟁 특보 6호에 실린 만평을 각색한 것으로 ‘검언유착 오보사건’이라는 급한 불을 서둘러 끄려고 하는 양승동 경영진을 풍자한 내용입니다.
이번 검언유착 오보사건의 책임은 보도 관련자보다는 보도 책임자가 져야할 것이며 인사위에 회부해도 ‘보도 책임자’가 그 대상이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인사위 회부를 철회하십시오!
2020. 7. 29
무능경영 심판 ! 공영방송 사수 !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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