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KBS 검언유착 의혹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발족을 환영한다
어제(8월3일) <공영방송 KBS 검언유착 의혹사건 진상조사 위원회> 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법조인과 교수, 미디어 전문 시민단체 등이 망라된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에는 박인환 변호사(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 조맹기 명예교수(서강대 언론대학원), 집행위원장에는 이석우 미디어연대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 학계, 미디어 시민단체 주요 인사들이 다 포함됐다.
조사위원에도 황성현 변호사(前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 홍세욱 변호사(시민과함께 공동대표) 유승수 변호사(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 초기에 소속 노조와 상관없이 범 KBS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은 ‘진상규명을 위한 KBS 108인 연대’ 성명을 올린 황상무 前 9시뉴스 앵커가 참여했다.
노동조합에서는 허성권 KBS노동조합 부위원장, 이영풍 공영노조 부위원장이 각각 참여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첫번째로 내일(8월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양승동 사장 등 사건 관계자들을 고발할 방침이다.
이어 진상조사위는 국회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감사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신청, KBS 감사실 감사청구, 감사원 공공감사 청구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경 없는 기자회에도 이번 사태 경위를 전달해 대한민국 언론자유 쟁취를 위한 공동 조사도 요청할 계획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진상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의 신망 있고 전문성 있는 진상조사 위원도 지속해서 확대 위촉하기로 해 진상조사활동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동안 KBS이사회와 노사공동 공정방송위원회 등을 지켜보며 KBS내부에서 자정기능이 작동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KBS인들이 지켜본 대로 지난 공방위에서는 사측 간부들의 무책임, 무소신 발언들만 난무한 채 한쪽의 진실 규명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사회도 별 소득 없이 끝나버렸다. 김상근 이사장과 김영근 이사 등은 보고기일을 연기하자며 사실상 진상규명에는 별 뜻이 없음을 나타내며 책임을 떠넘겼다.
KBS노동조합과 공영노조, 보도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KBS인 연대까지 나서 강하게 진실규명을 요구했지만 양승동아리와 이사들은 마지막 기회를 다 걷어 차버린 것이다.
이번 과정에서 민노총 본부노조가 보여준 태도와 자세는 앞으로 두고두고 KBS인의 기억 속에 오롯이 기억될 것임을 밝혀둔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
그게 공영방송 KBS를 살리는 길이다. 또 그 길이야말로 매달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들께 대한 합당한 대우이고 우리들의 역사적 책무임을 믿는다.
그 실체적 진실이 국민들 앞에 공개되는 그 날까지 KBS인들도 끊임없는 관심과 인내를 가져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
2020. 8. 4
무능경영 심판 ! 공영방송 사수 !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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