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다시보기⑨]
먹통 재난포털에 뒷북 리뉴얼
<위 만평은 2007년 3월 7일에 실린 노보 만평을 지금에 맞게 각색한 것입니다.>
남부지방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던 지난 9월 3일과 7일 새벽,
KBS 재난포털은 다지난 8월 25일 자 기상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측이 밝힌 입장은 '포털 개선 작업 중에 서버가 고장났기 때문'이랍니다.
포털에서는 'KBS 뉴스 홈페이지로 가면 각종 재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는데요.
재난포털 안에서 재난관련 KBS뉴스를 접할 수 있어야 진짜 '포털'의 개념이 아닐까요?
사측은 하루 수십 명 밖에 방문 안하는 포털이라 개선 작업이 필요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반대로 보면 그렇게 오랫동안 재난포털을 방치해놓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강원 산불 늑장 대응으로 큰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소 잃었으면 외양간을 고쳐야지 왜 아직까지 방치를 해둔 것일까요?
그리고 왜 하필 코로나, 태풍, 장마 등 각종 재난이 엄습하고 있는 지금에서야 손 본다는 것일까요? 더구나 지난 8월 3일 방통위원장의 재난방송 현장 점검까지 있었다며 왜 재난포털 관리는 소홀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KBS재난포털의 개념을 다시 잡고 확실히 개선해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다시 생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020. 9. 10.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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