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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18대 성명서

◆ 말로 안 한다 이젠. 엄경철 국장은 이제 그만하고 자숙하라!

엄경철 국장은 이제 그만하고 자숙하라

 

 

양승동 사장과 엄경철 통합뉴스룸국장은 결단하라.

 

엄경철 국장은 양승동 사장이 취임한 뒤 이른바 3관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보도국 취재주간, <KBS뉴스9> 앵커, 그리고 통합뉴스룸국장이라는 주요 3개 자리를 독차지함으로써 양승동 KBS의 명실상부한 실세중 실세라는 점을 안팎에 알렸다.

 

이는 KBS보도본부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과거 20여 년 전 보도본부 고위간부들이 <KBS뉴스9> 앵커를 한다든가 이런 장면은 한 두 차례 목격했지만 이렇게 보도본부의 주요 포스트를 싹쓸이한 경우는 사실상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 잘하는 인물이 중요한 보직이나 역할을 맡아 KBS보도본부가 시청자들에게 더 서비스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하지만 엄경철 국장은 그렇지 못했다. 이제 거기까지다. 엄경철 국장 재임시절 KBS보도본부의 실책과 엉망진창의 흔적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에게 남겨진 오류와 잘못은 차고도 넘친다.

 

 

 강원도 고성산불 초기대응 실패로 인한 시청자들의 격렬한 항의.

 검언유착 오보사건으로 인한 KBS보도 신뢰도 추락에도 무책임.

 말뿐이었던 자신의 보도국 운영방침으로 인한 기자들의 좌절감.

 이번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보도에서의 불공정 편파왜곡 방송.

 보복성 인사로 비판받는 보도국 야근체제 시스템 설계.

 

엄경철 국장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 당신의 역할은 여기서 끝났다.

 

엄경철 국장은 이제 그만 하고 자숙하길 바란다.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양승동 사장에게 촉구한다.

 

 엄경철 국장의 총국장 발령을 반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국장 발령을 낸다면 양승동 사장은 책임을 져라.

 이후 벌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은 양승동 사장에게 있음을 밝힌다.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말로 안 한다. 우리는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

 

 

2021 4 5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