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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18대 성명서

◆ 이런 분들... KBS 이사 지원 그만 사퇴하세요.

KBS 이사 부적합 지원자는

알아서 자진 사퇴하라

 

 

이례적으로 무려 50여명이 넘는 KBS이사 지원자가 접수됐다. KBS노동조합은 이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KBS노동조합은 아래와 같은 사유로 해당 지원자들의 자진사퇴를 정중하게 권고한다.

 

 KBS 사장선임 국민추천위 찬성론자?

민주노총 국민팔이의 대변자들은 즉각 사퇴하라!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까지 역임한 인물로서 뭐가 더 할 일이 남았는지 KBS이사에 또 지원했다. 그는 이사 직무수행계획를 보면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주장을 대행하거나 되풀이 한다는 비판을 받기 딱 십상이다. 그는 연말로 예정된 KBS사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가장 큰 현안임을 강조하면서 사장 선임 시 정치적 후견주의를 배제하고 시민 시청자의 참여로 방송 독립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주류인 실정 이라고 밝혔다. 아주 잘 못 보셨다. 그건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KBS본부노조의 주장일 뿐이며 이는 민주노총의 국민팔이로 국민의 방송 KBS를 영구장악하겠다는 시나리오로도 읽힌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는 또 이사회 구성과 함께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장치도입 등 사장 선임절차를 검토 확정해야할 것이라며 현재의 사장 선임 제도를 이른바 국민팔이로 전락시켜 KBS를 혼란의 도가니로 밀어넣을 계획임을 암시한다는 지적까지 받는다. 특히 이사회가 KBS 조직과 인력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쇄신개편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공공연히 구조조정까지 암시하고 있어 이사의 직분을 벗어난 오버 언행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그는 51년생으로서 지원자 가운데 몇 명을 제외하고 최고령자다. 만일 여권의 추천을 받는다면 유력한 이사장 후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불안하고 거부감 넘치는 이사 후보는 필요 없다. 사퇴하라!

 

 김지영: 진보좌파 매체인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출신인 그도 유독 연말로 다가온 KBS 사장선임절차에 관심이 많다. 직무수행계획서에서 그는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KBS가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민주노총 언론노조과 KBS본부노조가 그동안 선전해온 국민추천위 선전문구를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다. 그는 사장과 이사를 선임할 때 여야와 청와대 등 여러 정치세력이 이해와 친소관계에 따라 추천한다며 이렇게 선임된 이사들은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보다는 후견 정치세력의 의견을 대변하기 힘들다라고 못 막고 있어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감성적국민팔이를 대변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

 

 KBS 망친 양승동 체제 실세들의 뻔뻔한 이사 지원

KBS 망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김용덕: 그는 양승동 체제 초대 기술본부장을 역임한 양승동 체제의 실세였다. 양승동 체제가 열리기 전 코비스 댓글 워리어 로도 이름을 날렸던 그는 불만 있으면 댓글 달아~” 란 별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KBS이사로 지원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부끄러운 줄 모르는 모양이다. 그는 정연주  사장시절 노사합의로 지역국 통폐합에 서명한 집행부의 부위원장이었다. 그런 그가 이사 직무수행계획서에서 “2004년 을지국 통폐합을 추진할 때에는 노조 쪽의 실무대표를 맡아 비교적 큰 갈등 없이 성과를 낸 경험도 있다 고 자화자찬했다. 김용덕 씨는 2004년 당시 모 지역국 노조 지부장이 흉기(?)인 듯한 물건을 신문지에 싸고 다니며 지역국 폐쇄결정에 합의한 김영삼 노조 위원장과 김용덕 부위원장 등 당시 노조집행부에 강력항의 하겠다며 달려들자 공포에 떨었던 그 암울했던 추억을 벌써 잊어버린 듯하다. 아주 큰 갈등을 초래해놓고도 이번 이사 직무수행계획서에는 팩트가 다른 엉뚱한 허위사실과 주장을 적시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이사 결격사유가 아닌가? 부끄럽다. 즉각 사퇴하라.

 

 박상재: 김용덕 씨와 함께 양승동 시대가 열린 뒤 보직 꿰어차기수익률 경진대회 에서 2등이라고 하면 서러워 할 정도로 핵심보직을 꿰어 찬 그가 박상재 씨다. 그는 양승동 체제에서 2년 동안 계열사 KBS아트비전 사장직을 역임했다. 직무수행계획서에서도 그는 양승동 체제에 대해 얼마나 안일한 정세판단을 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그는 다행히 최근 KBS가 신뢰도 및 공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이라며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이 된 양승동 KBS를 옹호하기 바쁘다. 이러니 양승동 사장 체제 이후 KBS가 막장경영, 편파방송, 인사참사가 다반사로 일어난 것이 아니겠는가? 박상재 씨는 KBS를 망친 양승동 체제의 공동 책임을 지고 이사 지원을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

 

 정치권 등에 업고 KBS 이사 입성하실 분들

양심이 있다면 알아서 즉각 사퇴하라!

 

 김명성: 그는 제19대 국회의원 임기시기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그런데 그를 이사로 추천한 인물은 전주지역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4년 지역 후배인 김성주(전주시 병)  민주당 국회의원(전북도당위원장)이다. 더 놀라운 점은 자신을 추천한 이가 집권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임을 자랑스럽게 기재한 자필 지원서다. KBS이사회는 형님 아우 불러대는 고향 향우회하는 곳이 아니다.

 

 권상희: 그는 경북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언론관련 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도 김명성 씨와 마찬가지로 부끄러움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자신의 안동고등학교 한참 후배인 국민의힘 김형동(75년생, 안동시예천군) 현역 국회의원이 자신을 추천 했다고 버젓이 홍보했다. KBS이사회는 고등학교 동문회 하는 곳이 아니다.

 

 남영진: 그는 진보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미디어 전문매체인 <미디어오늘> 사장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직무수행계획에서 미디오늘 사장 이후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의 언론특보로 합류했다고 자랑스럽게 늘어놓았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뭔지도 모르는지 노무현 대통령 당선 뒤 한국방송광고공사 KOBACO 감사로 언론계 복귀했다 라며 스스로 언피아 임을 실토했다. 김인규  KBS사장은 MB대선캠프의 언론특보를 했다고 사장 임기 내내 씹혔던 전력이 있음을 알라. KBS이사는 그런 기준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가? 특정 대선후보 특보한 자가 왜 공영방송 KBS 이사에 지원했나?

 

 강보영: 그는 서울소재 모 대학 언론관련 겸임교수다. 그런데 “2020 9월부터 현재까지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고 소개했다. 특정정당의 미디어특위의 위원이 왜 국민의 방송 KBS 이사로 지원했나? 이건 상식의 문제 아닌가? 그냥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활동이나 열심히 하라!

 

 표양호: 그는 “1996년 김영삼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에서 정무비서관(시민사회단체 및 여성정책 업무)과 공보비서관(대통령 연설문 및 말씀자료 업무)를 수행했다고 자랑한다. 이런 경력이라면 KBS 이사에 지원하지 말고 정당에 출입하면서 정치활동 하는 게 어떻겠는가?

 

 또 민언련, 민변 출신들인가?

지겹다...그만 해라!

 

 이진로: 부산 민언련 공동대표 출신. 대학교수

 홍성구: 강원 민언련 출범에 참여. 대학교수

 박민: 전북 민언련 참여미디어연구소장.

 박준모: 민변 미디어언론위원회 위원장. 변호사

 

민언련과 민변이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계와 법조계에서 귀족화된 지 오래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제 그만들 해라! 대학 강단으로 돌아가거나 법조계에서 활약하라. KBS 이사회는 그런 활동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권말기에 뭔 언론개혁 타령인가?

집권여당 방패막이 하지 말고 사퇴하라!

 

 임순혜: 그는 2017년 박근혜 정부 말기 탄핵 국면에서 KBS, MBC정상화 시민행동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미디어행동 집행위원으로서 미디어악법을 막기 위한 행동과 미디어법 원천 무효 운동, 조중동 종편채널 출범을 막기 위한 행동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개혁과 제도 개선운동에 매진했음을 자랑스럽게 홍보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수신료 인상반대운동, 공영방송 정상화 운동 등을 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 집권 민주당의 징벌적 손해배상법 등 미디어장악 악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류일형: 그는 집권 민주당 여권 추천으로 들어온  KBS이사다. 그는 이사 직무수행계획서에서 KBS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면서 기자정신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대한민국 언론의 화두가 되고 있는 언론개혁의 근본적인 해법 이라고 일갈한다. 그는 전문성을 홍보하면서 부산출신이며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출신임을 홍보한다. 혹시 류 이사는 부산출신 거물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의 낙하산임을 홍보하려는 것인가? 아주 궁금하다.

 

 정재권: 그는 진보좌파 신문사로 알려진 한겨레신문의 논설위원 출신이다. 그는 지원동기에서 한겨레신문사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바른 언론을 목표로 구성된 시민 주인 언론이다. 한겨레의 이런 지향성과 소유구조 등은 KBS의 주인은 시청자이며 국민이다라는 국가기간방송사 KBS의 철학과 닮은 점이 많다. 이런 KBS의 철학은 제가 추구하는 언론의 가치와 일치한다며 밝혔다. 과연 그럴까? KBS의 많은 내부 구성원들은 한겨레신문 출신인 정연주  사장을 통해 KBS가 저렇게도 망가질 수 있구나를 이미 뼈저리게 체험한 바가 있다. 한겨레신문과 KBS는 가는 길이 다르다. 그런 생각이라면 이쯤해서 KBS 이사직을 그만 두는 게 낫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을 KBS 구성원들은 한겨레신문 출신 정연주  사장을 통해서 아주 비싼 수업료내고 경험했다. 이제 지겹다.

 

 공정방송 어떻게? 사장 지원서인지? 이사 지원서인지?

 

 여러 지원자들의 지원서 가운데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점도 있었다. 말로만 공정방송을 확립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 보면 뭘 어떻게 공정방송을 확립할 것인지에 대한 실천적인 수행계획은 잘 보이질 않았다. 평소 공정방송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많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리고 사장을 지원한 것인지? 이사를 지원한 것인지가 헷갈리는 지원자도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S 이사회는 국민을 대표해 KBS사장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주요 책무이자 임무이다. 그런데 이사 하겠다는 분들이 사장이 해야 할 경영목표와 방송지표를 끊임없이 늘어놓는 수가 많다. KBS 이사는 그런 분들의 경력관리 해주는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사 지원서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미래지향적인 점은 지역 활동 및 기여사항을 기재하는 부분이었다. KBS 이사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지역 대표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KBS노동조합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그리고 이는 영국 BBC나 일본 NHK 독일 ARD 등 세계 대표 공영방송사들의 공통적인 핵심과제이다. 이번 기회에 백 퍼센트 만족스럽진 않으나 이런 점은 잘 반영됐다고 본다.

 

그 결과 지원자들 모두가 지역과의 연관성 및 활동경력과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점은 앞으로도 KBS 이사 및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잊지 말고 지향해야할 소중한 결과물임에 틀림없다.

 

KBS노동조합은 위에 적시한대로 KBS 이사로선 부적합한 인물들과 사유를 공개했다.

 

당사자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자진사퇴함으로써 공영방송 언론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KBS 이사회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런 곳이 아니다.

 

KBS 이사는 국민을 대표한다.

 

KBS이사는 국민의 방송 KBS를 권력으로부터 지켜내는 파수꾼이다.

 

 

2021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