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대 골프’라니 제정신인가!
공영방송 KBS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KBS 보도본부의 수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이 기업체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도청 의혹과 수신료 문제로 KBS는 물론 노동조합연대소속 전 직원들까지 노심초사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그 시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황망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안을 관행으로 덮어 두거나 포괄적 업무의 연장으로 치부하려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연대는 그 같은 미온적이고 안일한 대응에 관해 다음의 이유를 들어 단호한 반대의 뜻을 천명하는 바이다
첫째, 국민들의 KBS에 대한 신뢰감이 엄청나게 추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공영 방송사는 국민 여론과 공정성에 관한 한 무한 책임과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생존하는 기업이다. 하물며 골프접대를 받고도 보도본부 수장이 거짓말하는 방송사에 과연 국민이 무엇을 믿고 수신료 현실화에 동의해 줄 것인가. 직원 모두의 한 방울 땀이 더해져 국민적 신뢰를 얻어내야 할 판국에 해당 간부들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둘째, 노동조합 연대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 같은 도덕적 해이가 쉽게 전염된다는 것이다. KBS노동조합연대 모두는 공영방송 KBS와 같은 수준의 도덕적 청렴성을 요구받으며 일하고 있다.
사회적 서민과 약자를 위해 복무해야할 보도본부 간부들이 대기업으로부터 골프접대를 받는 것은, 힘 있는 기업으로부터 ‘광고’도 받고, 또 ‘접대’도 받는다는 횡포에 다름 아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KBS그룹 내 힘 있는 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그들 모두에게 일종의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악습, 구악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조합원 모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위화감을 조장한 이번 추태에 대해 해당 간부들은 머리 숙여 사과하라.
‘도청 의혹’정국으로 KBS가 위기에 빠지더니, 이제 보도본부의 수장이 골프접대를 받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업무연장’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사태에 관해 스스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2011. 09. 23
K B S 노 동 조 합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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