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24시간 방송과 관련된 KBS노동조합의 대응
조합은 24시간 방송 실시 전부터 사측에 여러 가지 경로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24시간 방송에 대한 여태까지의 조합의 대응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각 구역/시도지부 별 24시간 방송 관련 간담회 등 자료 취합
방송 실시 전, 그리고 직후까지 24시간 방송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현업 부서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해당 부서를 직접 찾아가 만나고 현업자들이 생각하는 대책을 청취했습니다.
[실국총회/간담회를 통한 직접 자료취합]
9월 21일 중계기술국
9월 24일 아나운서
10월 4일 영상제작국
10월 5일 보도기술국
10월 9일 TV기술국 송출기술부, 보도영상국
[유선상 청취]
각 지역 지부, 편성국, 기자협회, 전국기자협회 등에 공식적으로 24시간 방송에 관련된 의견을 부탁해 각 직종, 지역별 의견을 문서형태로 받았습니다.
2. 의견청취 후 대응
이렇게 각 현업 부서들의 의견을 접수, 취합한 후 교대근무자와 제작인력의 태부족, 그리고 지역 기자들의 당직 실태 등을 성명서와 기타 수단 등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사측 관계자들도 직접 만났습니다. 9월 17일 정책기획국장, 기획부장을 면담하며 사측의 무대책을 질타했고 9월 24일 다시 정책기획국장, 편성국장, 기술기획부장을 면담하면서 다시 사측의 무대책을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조합의 이런 계속된 요구에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하며 결국 24시간 방송을 강행했습니다.
3. 긴급 노사협의회 개최
이에 조합은 교섭대표노조로서 보장된 법적 권한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24시간방송을 의제로 하는 긴급 노사협의회를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10월 10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24시간방송과 직접 연관된 보도기술/중계기술/제작기술등 분야의 중앙위원들이 직접 노측 위원으로 나서 사장에게 현업 인력의 태부족에서 빚어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지역 기자의 당직 문제에 대해서도 이화섭 보도본부장에게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보도본부장은 '그 문제는 24시간 방송과 직접 연관 없다.'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했습니다. 노측 위원들은 이런 모든 문제를 포함해서 ‘일단 해보고 문제점은 나중에 고치자, 시행착오는 어디든 있는 거다.’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사측의 허구적 논리를 낱낱이 지적해 결국 사측 대표인 사장으로부터 ‘4조 3교대를 지키겠다.’라는 발언을 이끌어 내고 그 결과를 노보 특보로 조합원 여러분께 알렸습니다.
조합은 현재 사측과 4조 3교대 엄격 준수, T/F 운용 후 구체적 대책 마련 등의 사항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측에 경고합니다. 조합은 위에 쓴 대로 24시간 방송과 관련해 방송실시 한참 전부터 사측에 계속해서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만나는 자리에서 사측 실무 책임자들조차 별다른 대책이 없음을 자인했던 상황에서 사측이 이렇게 무대책으로 일관하며 대화‘만’ 한 것을 가지고 ‘충분한 협의’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조합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24시간 방송과 관련된 조합원이 가장 많은 기술인협회가 어제(16일)와 같은 성명서를 올린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사측이 협회를 상대로 ‘무책임’이란 언사를 써가며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 조합은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24시간 방송 실시 이후 나날이 업무강도가 더 세져만 가는 협회원을 위해 성명서를 게시한 협회가 무책임한 건지, 아니면 조합이 계속 24시간방송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방송을 강행 후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모든 문제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라며 강변한 사측이 무책임한 건지, 사측은 스스로를 돌이켜보길 바랍니다.
2012.10.17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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