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균형을 회복해 KBS를 살리자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 1년은 KBS의 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기였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양승동 사장은 망가진 KBS를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특정 노조를 등에 업고 등장한 사장은 경영의 중심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휘둘리기만 합니다.
그러고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특정 노조, 특정 간부를 중심으로 배타적이며 보복성인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장의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래방 참석 의혹, 진실과 미래위원회의 직원 불법사찰 의혹, 인사 관련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각종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역시 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부터 김태우 수사관, 최근의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까지 정부의 치부가 드러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경제지표 하락은 물론 저유소 화재, KT화재, KTX탈선사고 등 재난 위험 신호가 계속 울리고 있는데 KBS는 조기 경보 기능을 상실한 것처럼 보입니다.
회사는 개편을 통해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선적, 편향적 인 행태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KBS에 대한 사랑을 거두어갈 것입니다.
KBS 공영방송이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성 회복이 시급합니다.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어느 정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눈과 귀로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해야할 것입니다.
2019년 KBS노동조합의 1차 방향은 균형성 회복입니다.
특정 권력과 인맥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공영방송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게 할 수 있도록 조합원 동지들과 힘을 합쳐 싸워나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해와 함께 새로운 17대 집행부도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조합에 많은 힘과 믿음을 보태주십시오. 어려움에 처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무노조 동지 여러분!
KBS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수신료를 내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방송을 만드는 것입니다. 양승동 사장이 독선과 편향을 고집해 KBS가 자멸의 수렁으로 더 빠지기 전에 균형을 회복해야합니다.
사측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도록 KBS노동조합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희망찬 2019년, 한파를 겪고 있는 KBS에 따뜻함을 주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KBS노동조합
제17대 위원장 정 상 문 부위원장 허 성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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