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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악법철회, 우린 이렇게 승리했습니다.[노동조합 활동보고]#25

방송악법 철회, 이렇게 승리했습니다!

 

- 허원제 의원, 어제(4/14) 저녁 최재훈 위원장에게 법안 재회부(회수) 의사 밝혀!

- 본사 및 지역지부 조합원 동지들의 실체적 투쟁이 승리의 힘!!

 

기분 좋습니다!

과거, 파업을 내걸고 싸웠던 길고 지난한 싸움이었던 방송법 개악 저지 투쟁, 무엇보다 조합원 동지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승리를 이끌어낸 원천입니다.

특히, 법사위 뿐 만 아니라 문방위 의원들을 동시에 투쟁 대상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 법안을 발의한 문방위 허원제 의원이 최재훈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노조의 문제제기에 대해 ‘애초 법안 발의 취지와 어긋나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4/15) 오전 문방위 전재희 위원장에게 강하게 법안의 문방위 재회부 등의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문방위 회의가 끝난 직후, 다시 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노조의 주장대로 문방위 회의를 끝냈다’며 더 이상 ‘언론사 노조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싸움은 오늘, 우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최재훈 위원장은 이미 화요일(4/12) 허원제 의원을 직접 만나 이 법안이 방송‘사찰’법임을 분명히 했고, 윤정호 부산시지부장도 당일 허원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사무실 앞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이에 허의원은(4/13) 다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지역구 사무실까지 갔느냐. 노조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해, 부산에서의 1인시위에 대해 심적부담이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위원장과 집행부 뿐 만 아니라, 지역지부장들은 지부별 총회를 열어 조합원의 뜻을 모아 문방위/법사위 소속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최종원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장병완,이주영,우윤근,김재윤,홍재형 의원 등)해서 서한을 전달, 1인 시위를 병행했습니다.

결국, 허원제 의원은 어젯밤 노동조합에 법안 재회부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KBS노동조합은 짧은 싸움 기간 동안 유일하게 허의원과 직접 만나 항의하거나, 전화를 통해 재차 문제 제기했으며, 부산시지부 역시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그간 특보를 통해 밝혔듯이, 조합은 법안이 문방위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집행위원회를 즉각 비대위로 전환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은 물론 야당의 방관에 대해서도 ‘끝장 투쟁’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언론노조 등과의 연대 투쟁도 제안, 언론노조의 기자회견에도 함께 동참하겠다고 했지만, 언론노조측은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자체적으로 민주광장에서 실국 통합 총회를 열기로 하고, 불과 하루 전 본사 실국 총회 공고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 뜨거운 투쟁의지를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사까지 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쟁은 본사와 지역조합원이 똘똘 뭉친,

짧은 기간의 강력한 투쟁의 결과였습니다.

특히, 긴급공고에도 불구하고 총회에 참가한 본사와 지역조합원, 그리고

지역지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주효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도 수고하셨습니다!

KBS조합원 동지여러분, 승리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15일

KBS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