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해프닝인가? '신의 성실'위반인가?
조합원 여러분, 오늘 애초에 '90년 4월 투쟁 기념 걷기 대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전 사측이 갑자기 '1/4분기 노사합의 파기'를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조합은 기념대회를 취소하고 투쟁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1/4분기 합의된 수많은 안건들은 현재 후속 실무분과회의가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합의의 핵심사항인 '조기에 충분한 인력 충원'약속을 수신료 인상국면이라는 이유로 미루자는 것입니다. 조합은 즉각 '매뉴얼'대로 거침없이 투쟁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노사간 '신의 성실 원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상 파국을 선언한 것이었습니다. 시간순으로 보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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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인적자원실장 요구로 노사국장과 면담
- 인적자원실장은 1/4분기 노사합의됐던 조기 인력채용에 대해 수신료인상안이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감에 따라 이후 재논의하자고 전달.
회사의 공식입장이냐고 묻자, 아침(4/27) 임원회의시 사장과 본부장이 있는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며 공식입장이다고 답변.
11:30 조합 긴급 회의, 성명서를 비롯한 전면 투쟁 선언
11:50 사측에 절대 수용불가 및 가능한 모든 투쟁 방침 통보
14:00 조합 2차 회의, 4월 투쟁기념 걷기대회 취소 결정,
성명서 작성, 비대위 준비, 특보 및 격문 제작 돌입
14:30 절대 수용불가 입장 재확인 및 18시까지 사측 최종입장 요구
16:00 본사 중앙위원 긴급 회의 및 아침(4/28) 피켓팅 준비 시작
16:30 부사장 및 노무주간 조합 방문 '이사회에 사장 참석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요구' 노동조합 '최종 시한은 18:30' 통보.
18:36 노무주간 조합 방문, 최초 합의대로 시행한다는 사장 입장 전달.
19:10 노동조합 긴급 상집회의 및 전국집행위원들에게 상황 설명
19:30 - 20:00 : 부사장, 부위원장 면담. 조합에 공식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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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이번 사태가 김인규 사장의 현실인식이 안이한 것인지, 아니면
특히 김영해 부사장, 김원한 인력관리실장 등 사측 간부의 노사관계의 몰이해에서 비롯한 것인지 정확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90년 4월 투쟁 기념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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