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엔 11기만 있나? 사장의 특정기수 챙기기 도 넘어
요즘 임원과 간부들의 무능과 복지부동이 도를 넘어 KBS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 많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무소신으로 일관하고 오로지 사장 입만 바라보는 간부들로 인해 회사의 순기능이 멈춰버린 지 오래됐다는 개탄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이렇게 회사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경쟁력 제고는 둘째 치고 무기력한 조직으로 전락한 데는 다름 아닌 사장의 인사방식 때문이다. 임원과 국장 등 주요 보직에 특정기수 편중이 심화되어 타 기수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KBS에는 유능한 인력이 11가 밖에 없단 말인가. 경영진 8명 중에 절반이 넘는 5명이 11기 임원이다. 게다가 학연인사도 한 곳에 치우쳐 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효과를 내도 모자란 판에 동기끼리 서로 견제하여 오히려 불협화음만 커지고 있어 실무자들이 일하기 힘들다는 말까지 들린다.
직위 |
성명 |
출신학교 |
기수 | |
사장 |
길환영 |
고려대 |
8 | |
부사장 |
류현순 |
고려대 |
TBC |
|
전홍구 |
건국대 |
9 | ||
편성본부장 |
전진국 |
고려대 |
11 | |
TV본부장 |
서재석 |
고려대 |
11 | |
보도본부장 |
임창건 |
서울대 |
11 | |
시청자본부장 |
문창석 |
건국대 |
11 | |
기술본부장 |
이종옥 |
경희대 |
11 | |
정책기획본부장 |
권순범 |
연세대 |
12 |
11기 인사 챙기기의 파행은 국장급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11기 비율이 높은 부서만 보더라도 아래와 같다.
부서 |
직위 |
성명 |
기수 |
비율 | |
편성본부 |
편성국장 |
홍혜경 |
11 |
80% (3/4) |
|
협력제작국장 |
김성수 |
11 | |||
영상제작국장 |
곽노창 |
11 | |||
라디오센터 |
라디오1국장 |
최 영 |
11 |
100% (2/2) |
|
라디오2국장 |
이인숙 |
11 | |||
제작기술센터 |
제작기술센터장 |
정화섭 |
11 |
60% (3/5) |
|
라디오기술국장 |
윤명진 |
11 | |||
중계기술국장 |
현윤웅 |
11 | |||
지역국장 |
창원총국장 |
은문기 |
11 |
38.8% (7/18) |
|
대구총국장 |
김덕기 |
11 | |||
전주총국장 |
양희섭 |
11 | |||
청주총국장 |
유찬욱 |
11 | |||
목포국장 |
손재경 |
11 | |||
순천국장 |
곽재우 |
11 | |||
강릉국장 |
이석래 |
11 | |||
보도본부 |
보도영상국장 |
이승익 |
11 |
| |
TV본부 |
드라마국장 |
고영탁 |
11 |
| |
기술본부 |
네트워크관리국장 |
김대현 |
11 |
| |
미래미디어센터 |
미래미디어주간 |
박영찬 |
11 |
|
대체 KBS엔 11기 외에 인재가 그렇게도 찾기 힘들단 말인가. 아니면 사장이 11기에 무슨 빚이라도 진 것인가? 특정기수를 챙겨도 너무 챙기는 것 아닌가. 조합의 이러한 주장이 억측이라고 우기지 못할 것이다. 위의 표가 명백히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인사가 만사라 했다. 인사는 공평하고 원칙이 있어야 하며 적재적소에 적합한 인물을 앉혀야 한다. 이는 매우 상식적인 것이다. 아무리 요즘 KBS가 비상식이 상식으로 되어버린 망가진 조직이라 하더라도 이런 식의 인사는 결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장의 인사방식이 학연, 지연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1년 넘게 겪어 봐서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이제는 기연(기수 인연)이라는 용어를 추가할 판이다. 사장은 지금이라도 불균형적인 인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특정기수에 치우친 파행인사가 KBS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건강하지 못한 조직을 만들고 있는 것을 지금 이 순간 보고 있지 않은가.
2014.4.7.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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